서울시-마포구, 쓰레기 소각장 갈등 '점입가경'…대책은? [마포소각장 톺아보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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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소각장 신설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하는 박강수 마포구청장.ⓒ마포구 제공 마포자원회수시설(소각장) 공동이용 변경 협약 체결 후 한 달 가까이 됐지만 서울시와 마포구 간 갈등은 오히려 깊어지고 있다. 양측은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고, 현실적인 해법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는 "기피 시설이라는 인식 전환과 함께 해외 사례를 참고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11일 서울시와 마포구에 따르면 마포소각장은 1997년과 2009년 서울시와 마포구를 포함한 5개 자치구가 폐기물 반입을 위한 공동이용 협약을 맺고 운영해 온 시 소유 시설이다. 2005년 준공됐으며 마포구 외 4개 자치구(용산·종로·서대문·중월변대출
구)가 1일 585t의 생활폐기물을 공동 처리하고 있다. 이들의 갈등은 지난 4월10일 소각장 공동이용 사전 협의에 착수하면서부터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마포구는 공동이용 연장 관련 건의안을 서울시에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서울시는 마포구에 연장 협약과 관련해 운영위원회 참석을 요구했으나 끝내 불참하면서 지난달 16일 마포구를삼성카드대환
제외한 4개 자치구와 공동이용 변경 협약을 체결했다. 갈등이 격화되자 마포구는 "각 자치구가 그동안 광역회수시설 이용의 대가로 지급한 발전기금 200억원을 되돌려줄 테니 소각장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라"고 말했다. 앞서 4개 자치구는 소각장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마포구에 총 202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중구 67억원, 용산구 48억원, 중도상환수수료 없는 담보대출
종로구 45억원, 서대문구 42억원 등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소각장 이전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입지 선정, 예산 확보, 주민 의견 수렴, 시설 건립까지 최소 10년 이상 소요되며, 그 사이 민간 소각시설을 이용하면 비용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가 산정한 연간 공공 소각 비용은 174억원, 민간 소각은 w저축은행
363억원에 달한다. ⓒ연합뉴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 소각 혹은 타 지역 소각장을 이용할 경우 서울시의 쓰레기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할 수도 있는 등 다양한 문제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점이 존재한다"며 "또 근본적으로 소각장을 옮길 유휴부지가 없다"고 밝혔다. 마포구 역시 발전기금 반환 등을 감당할 만한 예산 여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포구 관계자는 "해당 발언은 소각장이 기피 시설이다 보니 돈보다 구민들의 건강과 행복이 중요하다는 취지에서 한 것"이라며 "만약 200억원을 돌려줘야 하게 된다면 주민 모금 등으로 업소여성대출
충당해 보려 했다"고 말했다. 현실성 없는 대책과 소모적인 감정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경 전문가는 해법으로 '친환경화'를 제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장을 지낸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명예교수는 "사실 소각장에서 쓰레기를 소각해서 나오는 오염물질은 없다. 특히 쓰레기를 태울 때 나오는 다이옥신 같은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것주휴수당이란
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소각장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사실 수증기다. 오히려 소각장을 오가는 차량들에서 묻어 나오는 쓰레기나 매연, 소음 등이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유럽 일부 도시에서는 소각장까지 차량이 들어가지 않고 멀리서 진공터널을 연결해 쓰레기를 운반카드 자동차 할부
하는 '진공 공압식 폐기물 수송 시스템'을 활용한다.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서울시도 이런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지금과 같은 갈등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목동쓰레기소각장처럼 마포구도 열병합소각장으로 전환해 인근 지역난방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등 소각장이 기피 시설이라는 인식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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